서울의 한 KT 대리점[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KT가 해킹 피해 후속 대책으로 전 가입자를 대상으로 무상 유심 교체를 시행합니다.

KT는 오늘(4일) 이사회를 열어 전 고객을 대상으로 한 유심 교체 실시를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만2,227명이 불법 초소형 기지국(펨토셀) 불법 접속에 노출되고 362명이 무단 소액결제를 당하는 등 해킹 피해가 일어난 KT에서 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IMSI), 국제단말기식별번호(IMEI) 등 일부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 확인되며 가입자 불안이 커진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가입자 전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부 가입자 정보 유출과 소액결제라는 금전적 피해가 일어난 것은 KT가 관리하는 핵심 서버망에서 해킹이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수그러들지 않자 고객 보호 조치에 나선 것입니다.

KT는 내일(5일) 오전 9시부터 KT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고객들을 KT닷컴 또는 유심교체 전담센터(080-594-0114)를 통해 예약 후 전국 KT 대리점에서 유심을 교체할 수 있습니다.

대리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이달 11일부터는 택배 배송을 통한 셀프 개통 서비스도 운영합니다.

KT는 시행 초기 신청이 집중될 가능성을 고려해, 피해 발생 지역(광명·금천 등)을 우선 대상으로 교체를 진행하고 이후 수도권 및 전국으로 단계적 확대할 예정입니다.

KT는 "KT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고객에게도 동일한 유심 무상 교체가 적용되며, 구체적인 일정과 방법은 각 알뜰폰 사업자를 통해 추후 안내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는 가입자에 대한 위약금 면제 여부는 이날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습니다.

KT는 "위약금 면제는 민관 합동 조사 결과 등을 고려해 추진 시 이사회 논의, 의결을 거쳐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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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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