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새 정부의 첫 본예산인 내년도 예산안 설명을 위한 국회 시정연설에서 인공지능 집중 투자를 통해 도약과 성장의 미래를 열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취임 직후였던 지난 6월 추가 경정예산안 국회 제출 때에 이어 두 번째 국회 시정연설입니다.

올해보다 8.1% 증가한 728조원 규모의 '슈퍼 예산안'인 만큼 국회를 설득할 메시지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대적 확장 기조 아래 편성된 이번 예산이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를 벗어날 AI 중심의 미래 대비 예산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우선 이 대통령은 취임 5개월이 지난 현시점을 두고 '당장의 급한 불'은 꺼진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여전히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AI 사회로의 전환은 필연", "AI 시대엔 하루가 늦으면 한 세대가 뒤처진다" 등 발 빠른 추격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2026년 예산안은 AI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예산"이라며,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AI 관련 예산에 올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10조 1천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피지컬 AI 육성에 5년간 6조원을 투입하고, 인재 양성 및 핵심 인프라 구축, 정부 차원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 3만 5,000장 조기 확보 등을 약속했습니다.

R&D 투자도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 3천억 원 규모로 19.3% 확대 편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보다 8.2% 늘어난 66조3천억원 규모의 국방 예산에 대해선 "국방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자주국방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세금에는 국민의 땀과 눈물이 배어있다"며 "미래 대비를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은 과감하게 편성하되 불필요하거나 시급하지 않은 예산은 대폭 삭감했다"고 부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시정연설 마친 이재명 대통령시정연설 마친 이재명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친 뒤 국회에서 떠나고 있다. 2025.11.4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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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연설 마친 이재명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친 뒤 국회에서 떠나고 있다. 2025.11.4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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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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