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스 공군기지 자료사진[EPA 연합뉴스][EPA 연합뉴스]


미군기지에 수상한 소포가 배달된 이후 여러 사람이 병에 걸려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주에 있는 앤드루스 공군기지는 성명을 통해 "누군가 '수상쩍은 소포'를 열어본 이후 기지 내 해당 건물에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예방 조치 차원에서 해당 건물과 인근 건물 내 인원을 대피시켰으며, 주변에 통제선을 설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응급 요원이 현장에 보내졌으나, 즉각적인 위협이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사건은 특별수사국으로 이관돼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CNN은 두 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알 수 없는 회색 가루가 들어 있는 소포를 연 뒤 여러 사람이 기지 내 맬컴 그로브 의료센터로 이송됐다"고 구체적인 상황을 전했습니다.

한 명의 취재원은 위험물대응팀의 초기 현장 검식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으나, 조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수사관들은 소포 안에 포함된 '정치적 선전물'의 내용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포 주변에 있던 사람들에게 나타난 질병의 종류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앤드루스 합동기지는 미국 대통령과 각료들이 자주 이용하는 군사 기지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건 발생 하루 전날에 이곳에 있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또한 지난 8월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찾았을 당시 가장 먼저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내린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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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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