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편집. 기사와 상관없음.[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미국 실리콘밸리의 일부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비밀리에 '유전자 조작 아기'를 만들려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8일 보도했습니다.

문제의 기업은 샌프란시스코의 작은 스타트업 '프리벤티브'입니다.

이 회사에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그의 동성 파트너 올리버 멀헤린,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공동 창립자 겸 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 등이 투자했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WSJ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 회사 임원들이 유전 질환을 앓는 한 부부가 이 시도에 참여하는 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회사 CEO인 루커스 해링턴은 한 부부와 배아 편집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완전한 허구라고 반박했습니다.

회사는 성명에서 "광범위한 연구를 통해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으로 나아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프리벤티브에 투자한 올트먼의 동성 파트너 멀헤린은 자신이 투자를 주도했다며 "사람들이 질병을 피하도록 돕는 연구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이들의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허용된 유전자 편집 기술은 출생 이후 치료를 위해 DNA를 절단·편집·삽입하는 겁니다.

정자나 난자, 배아 단계에서 유전자를 편집하는 일은 훨씬 더 논쟁적입니다.

미국과 다른 많은 국가에서는 배아의 유전자를 편집해 아기를 만드는 것이 금지돼 있습니다.

하지만 프리벤티브가 아랍에미리트(UAE) 등 배아 편집이 허용되는 곳에서 이를 실험하는 방안을 추진해 온 정황이 담긴 서신을 확보했다고 WSJ은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편집된 배아에서 아기가 태어난 것으로 알려진 사례는 1건뿐입니다.

중국의 과학자 허젠쿠이는 2018년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면역력을 갖도록 유전자를 편집한 아이 세 명을 만들었다고 발표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효인(hijang@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