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메일 제공][데일리 메일 제공]


영국에서 18개월 아기가 하수구 뚫는 약을 우유로 착각해 마셔, 심장마비를 겪고 혀의 절반을 잃었습니다.

18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월 영국 버밍엄의 한 가정집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엄마 무흐타라(27)가 화장실 청소를 하고 있었고, 18개월 된 샘 안와르를 포함한 네 자녀가 거실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샘이 엄마 뒤를 따라가, 엄마가 세면대와 욕조를 뚫기 위해 바닥에 놓아둔 하수구 뚫는 약을 집어 들었습니다.

샘의 아버지 알샤메리(37)는 "아내는 샘이 뒤에 있는 것을 보지 못했다"며 "샘은 하수구 뚫는 약을 우유라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무흐타라가 상황을 알아챘을 당시, 이미 샘은 약을 마신 후였습니다.

[데일리 메일 제공][데일리 메일 제공]


샘은 버밍엄 여성·아동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고, 응급실에 있는 동안 한 차례 심장마비를 겪었습니다.

샘의 심장은 3분 간 멈췄지만, 다행히 의료진들은 심폐소생술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기도와 입에 화상을 입으면서 입술이 붙어버렸고 먹거나, 마시거나, 말하는 등의 일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알샤메리는 "의사들도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며 최고의 의사를 찾아야 한다고 내게 말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샘은 두 달 간의 중환자실 치료 끝에 지금은 병원에서 나와 집에서 돌봄을 받고 있습니다.

재건 수술 대기 명단에 올라가 있지만, 수술 날짜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부부는 앞으로 있을 수술과 약물 비용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 고 펀드미(GoFundMe) 기부금 페이지를 개설했습니다.

알샤메리는 “집세, 음식, 모든 것을 생각하면 아내와 저는 겨우 버티는 수준"이라며 "수술 비용을 저축할 여력이 안 된다"고 호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예림(lim@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