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청 소속 공무원 A씨가 이른바 '계엄령 놀이'를 하며 환경미화원들을 괴롭힌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강원 속초경찰서는 형사 23명을 투입해 오늘 오전 9시부터 약 7시간 동안 양양군청과 A씨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A씨가 환경미화원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특정 속옷 착용과 주식 구매 등을 강요했다는 피해자 진술과 관련해 영상과 CCTV 등 증거자료가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폈습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자료를 토대로 조만간 해당 공무원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언론보도를 통해 A씨가 환경미화원들에게 폭행과 강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계엄령 놀이'를 하며 폭력을 행사하고, 청소차에 태우지 않고 출발해 달리게 하거나 특정 색상 속옷 착용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경미화원들은 A씨가 주식을 손해 볼 경우 가위바위보를 해 진 사람이 폭행당했으며, A씨가 투자한 주식 매매를 강요당하기도 했습니다.

논란 이후 양양군은 사과문을 내고 A씨를 부서 이동시켜 미화원 관련 업무에서 배제했습니다.

경찰도 지난 23일 A씨를 강요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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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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