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앨버니지 호주 총리(왼쪽)와 아내 헤이든[앨버니지 호주 총리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제공)][앨버니지 호주 총리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제공)]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자국 역사상 처음으로 재임 중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앨버니지 총리는 지난 29일 호주 수도 캔버라에 있는 관저에서 약혼녀인 조디 헤이든과 결혼식을 했습니다.

결혼식은 부부의 가족과 친한 친구 등 하객 60명 가량만 참석한 채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앨버니지 총리는 결혼식 후 성명을 내고 "가족을 비롯해 가장 가까운 친구들 앞에서 우리 사랑과 함께할 미래를 약속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호주 총리실은 부부가 다음 달 1일부터 닷새 동안 호주에서 신혼여행을 할 예정으로, 모든 비용은 부부가 부담한다고 밝혔습니다.

호주 연방 정부 124년 역사상 현직 총리가 재임 중에 결혼식을 올린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앨버니지 총리는 지난해 2월 밸런타인데이에 헤이든에게 청혼했고, 승낙받았다는 글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부부는 지난 5월 총선 전에 큰 규모로 결혼식을 하려다가 자국민들이 많은 생활비와 임대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부담을 느껴 일정을 미뤘습니다.

앨버니지 총리와 헤이든은 2020년 호주 멜버른 만찬에서 처음 만났고, 2021년 연인이 됐습니다.

앨버니지 총리보다 16살 어린 헤이든은 금융업계에서 연금 담당 전문가로 일했고,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공공서비스협의회에서 임원도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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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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