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지역인권센터(Regional Center for Human Rights)의 법률 전문가 카테리나 라셰브스카러시아에 의해 납치되어 북한으로 보내졌다고 말한 우크라이나 아동들의 사진을 들어 보이며 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원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아동 납치’ 청문회에서 증언러시아에 의해 납치되어 북한으로 보내졌다고 말한 우크라이나 아동들의 사진을 들어 보이며 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원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아동 납치’ 청문회에서 증언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납치한 우크라이나 10대 어린이 중 최소 2명이 북한 수용소로 강제 이송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3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우크라이나 매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지역인권센터’ 소속 변호사인 카테리나 라셰프스카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러시아군이 점령한 도네츠크 지역 출신의 12세 소년 미샤와 심페로폴 출신의 16세 소녀 리자가 고향에서 9000㎞ 떨어진 북한의 송도원 수용소로 보내졌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어 “북송된 아이들은 ‘일본 군국주의자들을 타도하라’는 교육을 받았으며, 1968년 미국 해군 함정 푸에블로호 납치사건에 가담했던 군 출신 인사들을 만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군이 납치한 우크라이나 어린이 중 일부가 북한으로 강제 이송됐다는 증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크라이나가 집계한 ‘전쟁의 아이들’ 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후 러시아 점령지에서 최소 1만9,546명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납치해 러시아나 러시아 통제 지역으로 강제 이송했습니다.
수천 명의 아이들이 러시아 가정에 입양된 것으로 추정되며, 러시아군에 의해 가족을 잃은 고아들은 러시아의 군사화 재교육 수용소에 감금됐습니다.
라셰프스카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보내진 수용소가 165개에 달하며, 수용소들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등 유럽 지역뿐 아니라 북한에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납치된 어린이들의 수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최대 30만 명의 어린이가 납치됐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월 1일, 러시아에 의해 납치된 아동 중 단 1,859명만 우크라이나로 송환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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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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