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학교에 사슴이 침입해 시험지를 뜯어먹는 일이 발생해, 학생들에게 웃음을 줬습니다.

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중국 쓰촨성의 한 학교에서 사슴 한 마리가 교실 안에 조용히 들어와 시험지를 먹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당시 학생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사슴이 책상 위에 놓여있던 A4용지 묶음을 질겅질겅 씹어 먹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상에 공유되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학교 측은 사슴 침입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며, 이후 교정 내 야생 동물 관리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사슴은 해당 학교의 마스코트로, 종종 교정을 자유롭게 돌아다닙니다.

학교 측은 사슴은 온화한 성격을 지녔고, 학생들이 사슴을 좋아해서 먹이를 주고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슴의 이번 행동에 대해 종이의 기본 원료인 식물성 섬유가 사슴이 평소 식단과 비슷하고 교실 환경에 익숙하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다만 길들여진 동물이라도 수업을 방해하거나, 소음 등으로 갑자기 놀라게 되는 경우 우발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제한된 활동 구역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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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