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와 계약한 김재환SSG 랜더스 제공SSG 랜더스 제공


SSG가 외야수 김재환과 2년, 총액 22억 원에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 금액에는 계약금 6억과 연봉 10억, 옵션 6억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단은 "김재환 영입은 팀 OPS 보강과 장타력 강화라는 명확한 목표 아래 진행됐다"며 "리모델링을 위한 경쟁 기반의 팀 컬러를 유지하면서도, 베테랑의 경험이 젊은 선수들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수 또한 새로운 환경에서의 도전 의지가 강해 구단은 가능성을 봤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습니다.

이어 "2025시즌 트래킹 데이터 기준 강한타구 비율 39.3%, 이상적 타구 비율은 10.5%로 구단 내 2위 수준을 기록한다. 최정과 외국인 선수에 이어 중심 타선에서 장타 생산의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구단 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선수가 계약을 체결하기 전, 1군 출전 보장이나 금액 관련 루머로 인해 마음고생을 했다"며 "우리와 맺은 계약 규모를 보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선수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레 기량이 줄어드는 점 등을 바탕으로 환경 변화를 원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며 "선수도 영입 의사 밝힌 우리 구단에게 감사를 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SSG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재환은 "그동안 응원해 주신 두산베어스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죄송하다. 이번 기회가 제 야구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도전이 헛되지 않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 SSG 팬 여러분께도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재환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담은 자필 편지를 통해 직접 심경을 밝힐 예정입니다.

올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 김재환은 FA 신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두산과 계약을 맺지 않고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지면서 FA규정의 헛점을 악용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애초 FA 승인을 신청해 시장에 나왔다면 두산은 SSG로부터 보상 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 100%인 10억 또는 200%인 20억을 받아야 했지만, 방출 선수 신분이 되면서 보상금과 보상 선수 제약이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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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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