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9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겨냥해 "그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마두로 대통령 축출에 관한 질문을 받고 "그에 대해 답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내각회의에서 마약 밀매를 차단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수행해 온 군사 작전을 베네수엘라 본토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로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할지, 배제할지 말하고 싶지 않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목표 중 하나는 베네수엘라 국민이 제대로 대접받기를 원한다는 것"이라며 "그들은 마두로에게 끔찍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두로 대통령 측에 '즉각 사임하고 망명하라'는 취지의 최후통첩을 했지만 마두로 대통령은 이를 거부했다고 미 일간 마이애미헤럴드가 지난 1일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이 이민 정책에서 실패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쇠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국가 지도자들이 "너무 정치적으로 올바르게 보이려고 하는 것 같다"며 "바로 그것이 그들을 나약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커피, 바나나, 소고기 등에 대한 상호 관세 면제를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관세 면제 조치가 있을지에 대해 "일부는 그렇고, 일부는 관세를 올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관세 정책 덕분에 자동차 기업들이 미국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폴리티코는 자체 취재와 전문가 분석 등을 반영해 내년에 유럽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인물 28명을 선정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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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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