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김지미[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한 시대를 풍미한 원로 배우 김지미씨가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와 한국영화배우협회는 오늘(10일) 연합뉴스TV에 고인의 별세 소식을 접했다며 현재 유족과 영화인장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1940년 태어난 고인은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로 데뷔해 1960년~70년대 최고의 여배우로 주목받았습니다. 특히 아름다운 미모와 탁월한 연기력으로 당시 충무로의 시나리오는 모두 그를 거쳐간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멜로 드라마 '별아 내 가슴에'(1958년작) 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그는 멜로 영화의 여주인공으로 수많은 작품을 남겨, 출연작만 700여편이 넘는것으로 전해집니다.

고인은 1985년 제작사 '지미필름'을 수립해 영화 제작자로도 활동했습니다. 1986년 임권택 감독의 '티켓'등 7편의 영화를 제작했습니다. 이후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을 맡는 등 영화계 활동에도 다각도로 참여, 2010년 '영화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습니다.

고인은 화제를 불러모은 사생활로도 대중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홍성기 감독과의 결혼한 뒤, 이후 배우 최무룡, 가수 나훈아, 의사 이종구 등 네 차례 결혼과 이혼을 겪었습니다. 특히 배우 최무룡씨와의 이혼 당시 남긴 '사랑하니까 헤어진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백길현(whit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