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스페이스X에서 우주선 공개하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내년 상장을 추진하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현재 기업 가치가 1,200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브렛 존슨은 지난 12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신규·기존 투자자와 회사 측이 내부 주주로부터 주당 421달러의 가격에 최대 25억6천만달러 규모 주식을 사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 거래를 바탕으로 하면 현재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가 8천억달러(약 1,182조원)에 달하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존슨 CFO는 이번 주주 서한에서 내년 스페이스X가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할 자금의 개략적인 활용 방향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2026년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IPO를 준비하고 있다"며 "실제 이뤄질지, 시기가 언제일지, 기업가치가 얼마나 될지는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지만, 훌륭히 실행해내고 시장 여건도 맞는다면 상장을 통해 상당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존슨 CFO는 상장을 통해 마련할 자금을 스타십 우주선 발사 확대, 우주 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달기지 '알파' 건설, 유무인 화성 탐사에 투입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스페이스X가 내년 최대 1조5천억달러(약 2천216조원)의 기업가치로 상장을 해 300억달러(약 44조3천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규모의 상장이 이뤄지면 사상 최대 규모의 IPO 사례가 됩니다.

이전까지 최대 규모의 IPO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의 상장으로, 당시 약 290억달러를 조달한 바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이어 현재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기업가치가 높은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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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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