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김정일-고이즈미 평양서 정상회담[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2002년 9월 북한 평양에서 열렸던 북일 정상회담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북한도 미국·영국에는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영국 정부가 공개한 공문서를 인용해 오늘(30일) 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당시 북한은 핵 개발 의혹을 받고 있었으며, 고이즈미 총리는 김 위원장에게 일본이 과거에 "미·영과 무모한 전쟁에서 패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는 일본의 패전을 예로 들면서 북한에 비핵화 설득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북한 문제 전문가인 일본 게이오대 이소자키 아쓰히토 교수는 "북일 정상 간 대화에 대해 고이즈미 총리가 직접 설명해 준 내용이 확인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일본이 관심을 가졌던)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뿐 아니라 북핵 문제에도 일본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려 한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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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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