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매달기 운동'에 단체로 참여한 중국 젊은이들[웨이보 캡처][웨이보 캡처]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경추 질환 완화법으로 무분별한 '목 견인 운동'이 유행하자, 전문가들이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중국 MZ 세대 사이에서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경추 견인 요법을 모방한 '목매달기 운동'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SNS에서는 여러 명이 한 곳에 모여, 단체로 목 견인 기구에 매달린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시원하다", "뻐근한 게 확 풀린다"는 등의 후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공원에서는 노인들이 밧줄에 머리를 매달고 발을 땅에서 뗀 채 시계추처럼 몸을 흔드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런 민간요법이 젊은 층에까지 퍼진 것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경추 견인 치료는 무게와 지속 시간을 정확하게 조절하는 등 엄격한 의료 감독하에 시행된다"며 "논란이 된 운동은 전문적인 치료와 다르다"고 경고했습니다.

선야 공군 재활의학과 선임 치료사는 "잘못된 자세를 취하면 혈관과 신경이 쉽게 자극된다"며 "어지러움과 메스꺼움을 유발하거나 심한 경우 척수 손상이나 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2024년 중국 충칭의 한 남성이 목 견인 운동을 하다 질식해 숨진 사례도 있습니다.

현지 누리꾼들은 "보기만 해도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잠깐의 시원함 때문에 자신을 위험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중국 경추 건강 백서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2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경추 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환자 40% 이상이 30세 미만입니다.

중국 공원에서 나무에 매달려 있는 노인[웨이보 캡처][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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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nak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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