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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세월호 침몰 사고에 심심한 위로"

정치

연합뉴스TV 북한 "세월호 침몰 사고에 심심한 위로"
  • 송고시간 2014-04-24 07:01:28
북한 "세월호 침몰 사고에 심심한 위로"

[앵커]

북한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위로의 뜻이 담긴 전통문을 보내왔습니다.

북한이 대형사건·사고에 위로의 뜻을 보낸 건 11년만으로 남북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이한승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세월호 침몰 사고를 위로하는 통지문을 보내왔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강수린 위원장 명의의 위로 통지문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전통문을 통해 "전라남도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나이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수많은 승객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데 심심한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 역시 조선적십자회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위로 통지문을 보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북한이 대형 재난이나 사건에 위로의 뜻을 전한 것은 지난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와 같은 해 가을 태풍 매미 피해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이번 통지문 전달은 북한이 최근 4차 핵실험 준비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통일부는 북한의 전통문에 대해 답신을 하진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특별히 현재로서는 우리 입장을 보내거나 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2006년 북한에서 수해가 발생했을 때 위로의 뜻을 표시한 바 있습니다.

뉴스Y 이한승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