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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 이어 남쪽 향해 '미친개' 막말

정치

연합뉴스TV 북한, 미국 이어 남쪽 향해 '미친개' 막말
  • 송고시간 2015-02-04 17:10:09
북한, 미국 이어 남쪽 향해 '미친개' 막말

[앵커]

북한이 최근 '북한 붕괴'를 언급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쏟아냈는데요.

이번에는 남쪽을 겨냥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지성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의 공군에 해당하는 북한 항공 및 반항공군 대변인이 남측을 향해 막말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북한 항공 및 반항공군 대변인 / 평양방송> "(공군) 훈련용 기재를 장난감 전투기라고 비난해댄 것도 다 대결 속통에서 나온 악담이고 심술궂은 독설에 지나지 않는다. 한마디로 미친 개 그대로이다."

우리 언론이 최근 북한 공군의 비행훈련을 '장난감 전투기 훈련'이라고 지적한 것에 격분한 겁니다.

북한 공군 대변인은 조종사 훈련의 일종인 '도보 비행훈련'이 조종사들의 행동 일치를 위해 세계 어느 나라 공군도 다 진행하는 훈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항공 및 반항공군 대변인 / 평양방송> "세상에 공인되고 널리 활용되는 훈련방식까지 걸고 들며 시비질 해대는 괴뢰패당이야말로 동족이기는커녕 민족 안에 그대로 살려둘 수 없는 역적무리들이라는 것이…"

특히 북한은 남측이 '최고 존엄'까지 헐뜯는다며 "천벌을 자초한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우리 언론 보도에 이처럼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김정은 체제의 '공군 중시' 정책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연초부터 공군사령부를 시찰하고, 공군의 공중폭격 훈련, 해·공군 합동타격훈련 등을 연일 지도하는 등 북한은 최근 공군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북한이 미국에 이어 남한에 대해서도 막말을 동원하며 비난 수위를 높임에 따라 남북 경색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