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메르스보다 무서운 홍콩독감 유행…방역당국 '긴장'

경제

연합뉴스TV 메르스보다 무서운 홍콩독감 유행…방역당국 '긴장'
  • 송고시간 2015-07-04 17:20:38
메르스보다 무서운 홍콩독감 유행…방역당국 '긴장'

[앵커]

메르스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데요.

홍콩에서는 독감이 무서운 속도로 퍼지면서 올해 사망자만 벌써 500명을 넘어섰습니다.

여행객들은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들어 홍콩에서 독감으로 숨진 사람만 524명.

지난 2003년 홍콩을 뒤흔든 전염병 '사스'의 1.8배 수준으로 무서운 치사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홍콩독감은 홍콩에서 해마다 봄ㆍ여름철에 유행하는 계절인플루엔자인데 올여름만해도 지난달 12일부터 24일까지 감염자 59명 가운데 40명이 숨졌고 독감 환자는 6월 첫째 주 천명당 6.2명에서 셋째주 11.2명으로 보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독감 유행계절이 12월에서 4월까지로 현재는 유행이 끝난 상태입니다.

국내에서 홍콩 독감이 유행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 보건 당국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홍콩 여행객들이 독감을 옮아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지난달 20일 홍콩을 다녀온 30대 남성에게 고열 증상이 확인됐고 검사 결과 홍콩 독감으로 판명이 났습니다.

<이동훈 / 내과 전문의> "공기감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감염되신 분들이 한국에 오실 때는 주의가 필요하고요. 입국하실 당시에 발열이라든지 호흡기 증상이라든지 주의깊게 살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홍콩여행 계획이 있다면 적어도 출국 2주 전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슬기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