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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새매' 국내 번식지 첫 확인

사회

연합뉴스TV 멸종위기종 '새매' 국내 번식지 첫 확인
  • 송고시간 2015-09-03 14:46:02
멸종위기종 '새매' 국내 번식지 첫 확인

[앵커]

'새매'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새를 잡아먹는 매라고 해서 새매라는 이름이 붙여진 멸종위기종입니다.

그동안에는 겨울 철새로 여겨졌지만 국내에서 번식을 하고 있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해발 340미터 야산에 자리잡은 둥지.

태어난 지 이제 막 2주가 지난 새끼들에게 어미새가 사냥해온 먹잇감을 열심히 먹여주고 있습니다.

둥지 주변 나뭇가지에 올라타 울음소리를 내며 침입자를 경계하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종 2급 새매입니다.

주로 새를 잡아먹는 최상위포식자 새매는 그동안 겨울철 우리나라에 잠깐 머무는 대표적인 철새로 알려졌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국내에서 번식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개체수가 적어 발견하기 힘든데다 깊은 숲속을 선호하는 특성 때문에 찾는 게 더욱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김진한 과장 / 국립생물자원관 동물자원과> "지금까지는 국내번식에 대한 기록이 없었습니다. 추정만 있었을 뿐인데 생태기록이 없었고 그래서 중요한 의미가…"

환경부는 새매의 국내 번식이 처음 확인된 만큼 국내 서식현황을 재검토하고 보존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