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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아진 국민지갑…국민소득 4년반만에 마이너스

경제

연합뉴스TV 얇아진 국민지갑…국민소득 4년반만에 마이너스
  • 송고시간 2015-09-03 15:27:24
얇아진 국민지갑…국민소득 4년반만에 마이너스

[앵커]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국민소득이 4년 반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우리 국민이 외국에서 벌어들인 소득이 줄었기 때문이라는데요.

이래저래 경제 사정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분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3%, 5분기 내리 0%대 성장이라는 낙제점이었습니다.

그런데 국민 전체의 소득 측면에서 살펴본 경제 상황은 더 심각했습니다.

물가를 반영한 국민소득은 1분기보다 0.1% 감소했는데, 마이너스 성장은 18개 분기만에 처음이었고, 국민소득 증가율은 3분기만에 성장률보다 낮았습니다.

우리 국민 지갑사정이 부진한 성장률보다 더 나쁘단 이야기입니다.

그 주요인은 메르스와 가뭄으로 성장 자체가 부진한 상황에서 외국에서 받는 이자, 배당같은 소득이 1조1천억원으로, 전분기의 5분의 1도 안 됐기 때문입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급락한 덕에 수입품값이 수출품값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이 떨어졌지만 해외소득 감소를 상쇄하지는 못했습니다.

당국은 일시적 현상임을 강조합니다.

<김영태 /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 "가뭄이나 메르스, 그리고 기업들의 배당소득 수취시점 이동 이런 특이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전기대비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 성장률 전망은 이미 2%대 중반까지 밀렸고 뚜렷한 반전요인도 없어 국민소득의 부진은 당분간 지속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