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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이상 임신부 3%가 임신중독증…4년새 33.4% 증가

경제

연합뉴스TV 35세 이상 임신부 3%가 임신중독증…4년새 33.4% 증가
  • 송고시간 2015-10-09 13:40:02
35세 이상 임신부 3%가 임신중독증…4년새 33.4% 증가

[앵커]

내일은 '임산부의 날'입니다.

결혼이 늦어지면서 고령 산모가 늘고 있어 안전한 출산이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지적되는데요.

임산부 '최대 적'인 임신중독증의 발생이 특히 35세 이상에게서 급증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30대 후반의 임신부입니다.

혈압을 재봤더니 158 / 98mmHg.

고혈압이 심한 수준으로 임신중독증이 우려되는 상황.

<30대 후반 임신부> "더 신경이 쓰이고 불안한 마음이 들어요. 애가 혹시 잘못되진 않나 이런 마음이…"

임신중독증은 고혈압, 부종, 단백뇨 등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임신성 고혈압'이라고도 합니다.

문제는 방치할 경우 산모와 태아 모두가 위험해진다는 것 그리고 점점 늘고 있는 고령의 산모에게 많이 발생한다는 겁니다.

35세 이상의 임신중독증 환자는 최근 4년 사이 33% 급증했습니다.

늦은 나이일수록 안전한 출산을 위해서는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특히 고혈압은 임신중독증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

<이경아 /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최근 경향에 따르면 임신 중 생기는 심각한 고혈압만 있다고 하더라도 혈소판이 감소한다든가 간 기능이 저하되는 게 동반되는 경우에는 이를 굉장히 주의 깊게 봐야 된다는…"

산모와 태아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임신중독증, 혈압 측정과 소변 검사 등 정기 검진을 제대로 받아 빨리 발견한다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