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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정국' 승부의 키는 40대 학부모

정치

연합뉴스TV '교과서 정국' 승부의 키는 40대 학부모
  • 송고시간 2015-10-13 10:15:10
'교과서 정국' 승부의 키는 40대 학부모

[앵커]

역사교과서가 정치 쟁점으로 급부상한 데에는 여야의 '총선 셈법'도 깔려있는 듯 합니다.

여야 모두 불리할 것이 없다는 계산일까요?

결국은 40대 학부모들의 여론이 관건으로 보이는데요.

이준서 기자입니다.

[기자]

2030과 5060세대로 양극화한 정치구도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던 40대.

지난 2002년 대선에서는 노무현 후보를 밀어줬고 5년 뒤 대선에서는 이명박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1980년대 민주화를 경험한 세대이면서도 자녀 양육을 비롯해 민생 현안에 민감하다 보니 이슈별로 엇갈린 선택을 해온 것입니다.

이번 논란에서도 20~30대 젊은 층에서는 현행 검정 체제를 선호하는 여론이, 50~60대 장년층에서는 국정화로 전환하자는 여론이 월등하게 높지만 40대의 여론은 어느 한 쪽으로도 쏠리지 않았습니다.

정치적 균형추 역할을 하고 있는 셈.

무엇보다 중·고교 수험생을 자녀로 두고 있는 학부모 세대라는 점에서 정치 성향과 달리 현실적 판단을 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자녀 교육과 관련된 문제에서는 본인의 정치 성향과 다르게 보다 신중하게 접근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있어서 여야의 논리제공과 여론전에서 40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따라서…"

이념 논쟁으로 번지면서 총선정국까지 장기화가 예상되는 역사교과서 논쟁, 어느 쪽의 논리에 40대가 호응하느냐에 여야의 촉각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서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