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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사 하나로 '뚝딱'…교회 상습털이범 검거

사회

연합뉴스TV 철사 하나로 '뚝딱'…교회 상습털이범 검거
  • 송고시간 2015-10-13 17:26:11
철사 하나로 '뚝딱'…교회 상습털이범 검거

[앵커]

늦은 밤, 빈 교회들을 노려 금품을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도둑은 철사 하나로 잠금장치를 해제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이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늦은 밤 어두운 교회 안.

갑자기 문가에서 작게 불이 켜지는가 싶더니

잠시 후, 굳게 닫힌 문이 열리고 한 남성이 들어옵니다.

조심스레 문을 닫고 이내 안쪽의 사무실 문으로 향하는 남성.

22살 김 모씨인데, 이런 식으로 한 달간 인근 교회 4곳에 침입해 현금과 노트북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5차례에 걸쳐 28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데는 구부린 철사 하나면 충분했습니다.

<이진학 / 서울 중랑경찰서 강력계장> "유리문은 오래 쓰면 출입문 틈새가 벌어지는 경우가 발생하는데요. 피의자는 이런 틈새를 노려가지고 철사를 구부려가지고 쑤셔서 밀어 넣어, 잠금 버튼을 해제하여…"

절도 등 전과 23범인 김씨는 신고할 가능성이 작을 것이라고 생각해 교회를 노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모씨 / 절도사건 피의자> "교회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신고를 좀 덜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경찰은 김씨를 구속하는 한편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