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짝퉁 중국산 안경테, 백화점 매장서 버젓이 유통 外

[앵커]

정품으로 치면 시가 1조 5천억 원 어치의 중국산 '짝퉁'을 들여온 업자와 이를 팔아온 상인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일부 짝퉁 제품은 알 만한 백화점의 아울렛 매장 안경점에서도 버젓이 팔렸습니다.

사건·사고, 김중배 기자입니다.

[기자]

한 대형 백화점 아울렛의 안경점에 진열된 명품 브랜드 안경들.

알고 보니 일부는 짝퉁이었습니다.

정품이라면 시가 1조 5천억 원 어치의 중국산 짝퉁 안경과 의류, 가방 등을 들여온 업자와 이를 팔아온 상인 등 120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일부는 서울과 부산 등지의 대형 전통시장과 안경점, 의류점 등에서 진품으로 둔갑해 팔렸습니다.

안경테의 경우 안경점 등에 5만 원 안팎에 넘겨져 6∼30배가량 부풀려진 가격에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노연근 / 인천남동경찰서 경제1팀장> "붙여있는 태그나 고리들이 실제 정품과 똑같이 유사한 제품이므로, 전문가들이 와서 확인했는데도 구별하기가 상당히 어렵고..."

수입 냉동수산물에 얼음 막을 입혀 중량을 부풀리거나 유통기한을 조작한 업자들도 꼬리가 밟혔습니다.

이들은 수입 냉동수산물 30억 원 어치를 15~30%가량 중량을 부풀려 판매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업자 중 6명은 식품안전관리인증 해썹을 받고도 위생기준을 어겼습니다.

참기름 값의 5분의 1 수준인 옥수수유를 40%가량 섞은 가짜 참기름 유통업자들도 있었습니다.

홍모씨 등 4명은 지난 2011년부터 가짜 참기름 24만 리터를 유통해 20억 원을 부당하게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가짜 참기름은 경기와 강원 등지의 만두공장에 팔렸습니다.

연합뉴스 김중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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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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