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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램프 속에 필로폰…변기·배전함에 숨겨 전달

사회

연합뉴스TV 볼트·램프 속에 필로폰…변기·배전함에 숨겨 전달
  • 송고시간 2015-11-05 17:31:03
볼트·램프 속에 필로폰…변기·배전함에 숨겨 전달

[앵커]

중국과 필리핀 등에서 필로폰을 몰래 들여오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교묘하게 볼트나 램프 같은 생활용품에 넣은 뒤 국제특송을 통해 들여왔는데요.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볼트를 열자 봉지에 하얀 가루가 담겨있습니다.

또 램프 위쪽을 분리하자 고체연료처럼 보이는 하얀색 물체가 발견됩니다.

국제특송으로 국내에 들어온 필로폰입니다.

경찰이 중국과 필리핀에서 밀반입한 필로폰을 유통시킨 혐의로 국내 배송총책 43살 장모씨 등 34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렇게 들여온 필로폰은 지난 2월부터 6개월 동안 모두 310g.

시가로 10억원이 넘고, 1만여명이 동시에 투여할 수 있는 양인데, 압수한 필로폰 60g을 제외하고, 모두 판매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전달 수법도 교묘했습니다.

배송자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 화장실 변기 수조나 전기 배전함 등 일정한 장소에 필로폰을 숨겨두고 구매자가 찾아가도록 하는 수법을 썼는데, 구매자들 대부분은 회사원과 가정주부, 식당종업원이었습니다.

<박종환 / 서울경찰청 마약수사계장> "판매책이 홈페이지에 필로폰 판매글을 게시하면 구매자들이 인터넷 검색을 통해 판매책에게 연락하여 주문했습니다."

경찰은 중국으로 달아난 배송책 등 3명은 국제공조를 통해 검거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