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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피해자들 "최소 1조원 이상 숨겨"

사회

연합뉴스TV 조희팔 피해자들 "최소 1조원 이상 숨겨"
  • 송고시간 2015-11-08 20:36:06
조희팔 피해자들 "최소 1조원 이상 숨겨"

[연합뉴스20]

[앵커]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일당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붙으면서 숨겨놓은 재산 규모 등이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이 그 규모가 1조원 이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의혹이 모두 규명될지 주목됩니다.

장동우 기자입니다.

[기자]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이 중국에서 검거된 지 오는 10일로 한 달이 됩니다.

검찰과 경찰은 조희팔 조직의 범죄수익 관리를 총괄하고 대외 로비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강태용의 국내 송환이 늦어지면서 일단 외곽 수사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조희팔의 아들과 내연녀를 사법처리 하는 등 나름의 성과를 거둔 검경은 조 씨 일당의 가족과 측근 인물 등에 대한 저인망식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하나씩 의혹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희팔 다단계 사기 피해자들은 무엇보다 조속한 은닉 재산 확보를 바라고 있습니다.

피해자 단체는 제보와 사업 규모 등을 근거로 조희팔이 범죄수익금 중 1조원대를 현금과 부동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숨겨 놓았다고 주장합니다.

검찰이 계좌 추적 등으로 지금까지 밝혀낸 조희팔 은닉자금이 1천200억원 가량인 만큼 수천억원 대의 은닉자산이 아직도 전국 곳곳에 있을 거라는 이야기가 뒤따릅니다.

피해자들은 "조 씨가 중국으로 도주하고 나서도 계속 사업한 흔적이 있다"며 "조 씨 등이 필리핀 휴양지 리조트 사업에 1백억원을 투자하고 망고농장을 인수했다는 등의 제보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장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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