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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보다 머리…진화하는 기업형 조폭

사회

연합뉴스TV 주먹보다 머리…진화하는 기업형 조폭
  • 송고시간 2015-11-12 20:29:49
주먹보다 머리…진화하는 기업형 조폭

[연합뉴스20]

[앵커]

경찰이 올해 조직폭력배 3천여명을 검거했습니다.

조폭은 이제 완력을 앞세워 이권을 빼앗는 수준에서 벗어나 대포차와 부동산 거래, 해외 원정도박 등에 관여하며 지능화하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포차 전문 거래 사이트.

불법 차량이지만 시중 중고차의 40% 가격에 살 수 있어 2011년부터 최근까지 3만여대가 팔렸습니다.

대포차 유통에는 조직폭력배들이 가담했습니다.

지난달에는 경북지역 폭력조직들이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것도 모자라 대포통장을 만들어 다른 운영업자들의 수익금을 가로채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기업인과 운동선수들이 마카오와 필리핀 등의 카지노에서 원정도박을 하다 조사를 받아 사회적으로 파문을 일으켰는데, 역시 뒤에는 조폭이 있었습니다.

경찰이 올해 들어 조폭 단속에 나섰는데 지난달까지 3천여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560여명을 구속했습니다.

지난해보다 77%나 늘었는데 사행성영업과 마약범죄, 성매매, 사채업 등의 종사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진우경 경감 / 경찰청 강력계> "최근 조폭은 집단 폭행이나 갈취 같은 전통적 활동 방식에서 벗어나 소규모 조직으로 재편한 뒤, 이합집산을 반복하며 도박장, 게임장 등 사행성 영업으로 적발되는..."

경찰은 해외 원정도박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조폭에 대해 밀착 감시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