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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서 합창 프랑스국가…"호전적" 지적도

세계

연합뉴스TV 전세계서 합창 프랑스국가…"호전적" 지적도
  • 송고시간 2015-11-19 10:58:45
전세계서 합창 프랑스국가…"호전적" 지적도

[앵커]

132명이 희생된 파리 테러 이후 프랑스 국가가 세계 곳곳에서 불려지고 있습니다.

희생자를 애도하고 테러에 맞서 싸우는 프랑스와의 연대감을 형성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경희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영국과 프랑스의 축구 대표팀 친선 경기가 열린 영국의 웸블리 스타디움.

추가 테러 위협에도 예정대로 열린 경기는 두 나라의 연대를 보여줬습니다.

경기장 안팎은 프랑스 국기를 상징하는 청·백·홍 삼색으로 가득 찼고 영국 국민들은 전광판의 가사를 보며 한 목소리로 프랑스 국가를 따라 불렀습니다.

이탈리아 의회 앞에서도 호주 시드니의 성당에서도 프랑스 국가가 연주됐습니다.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고 프랑스 국민과 함께 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13일 테러 당일.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의 8만 관중이 밖으로 긴급히 대피하면서도 일제히 국가를 부르며 질서를 잃지 않는 모습이 전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는 프랑스 대혁명 기간 작곡된 행진곡으로 지난 1879년, 공식 국가로 정해졌습니다.

지나치게 호전적이고 선동적인 가사 때문에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 중에서> "우리의 들판이 (그들의) 더러운 피로 물들도록…"

특히 일부 가사가 외국인 혐오증을 불러일으킨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잔혹한 가사로 한때 개사 여부를 놓고 정치권에서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테러리즘에 맞서 전 세계를 단단히 묶어내는 끈이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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