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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서 본 '빙하의 땅'…온난화에 해빙 가속

세계

연합뉴스TV 하늘서 본 '빙하의 땅'…온난화에 해빙 가속
  • 송고시간 2015-11-24 18:58:49
하늘서 본 '빙하의 땅'…온난화에 해빙 가속

[앵커]

그런가 하면 지구 온난화로 그 어느 때보다 북극의 빙하가 빠르게 녹아내리고 있는데요.

그 생생한 현장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얼음 덩어리 사이로 탐사선이 지나갑니다.

녹아내리다 만 기괴한 모양의 얼음 다리를 지나면, 엄청난 두께의 빙산이 나타납니다.

빙산 가운데 거대한 구멍이 뚫렸고, 그 사이로 물이 폭포수처럼 흘러내립니다.

거대한 빙산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서는 커다란 얼음 덩어리가 떨어져 나옵니다.

떠내려온 얼음이 급속히 녹고 있고 살얼음만 남은 곳도 눈에 띕니다.

북극 근처, 빙하의 땅 그린란드의 얼음들이 전례 없이 빠르게 녹고 있습니다.

속도는 3년 전부터 크게 빨라져, 매년 50억t에 가까운 얼음이 유실되고 있습니다.

기온과 해수 온도의 상승 때문입니다.

최근 수십 년간에 걸친 꾸준한 기온 상승으로 빙하 윗부분이 녹아내렸고, 아래쪽은 더 따뜻해진 해류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그린란드에는 대륙 빙하의 12% 차지하는 두 개의 거대한 빙하가 있습니다.

연구진은 이 두 빙하가 녹아 없어지면 전 세계 해수면이 1m가량 높아지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헬지 / 아이슬란드대 빙하 연구가> "지구 온난화가 계속돼 1세기에 지구 평균기온이 2도씩 상승하게 되면 150년이나 200년 후에는 빙하가 모두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앞서 유엔은 현재 수준으로 온실가스가 방출되면 2100년에는 해수면이 상승해 뉴욕과 런던 등이 물에 잠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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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