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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민중총궐기 '문화제'로 진행…경찰 "위장 불법집회"

사회

연합뉴스TV 3차 민중총궐기 '문화제'로 진행…경찰 "위장 불법집회"
  • 송고시간 2015-12-19 21:18:40
3차 민중총궐기 '문화제'로 진행…경찰 "위장 불법집회"

[앵커]

오늘 서울 도심에서 제3차 민중총궐기가 열렸습니다.

보수단체들이 서울역 광장 등을 선점하면서 광화문광장에서 문화제 형식으로 진행됐는데요.

경찰은 사실상 위장 불법집회라며 사법처리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3차 민중총궐기에는 주최 측 추산 5천여 명, 경찰 추산 2천500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등 1차 궐기 참여자들에게 소요죄를 적용한다는 경찰의 방침에 항의하는 의미로 '소란스럽고 요란한 문화제'를 진행했습니다.

가면을 쓰고 나팔을 든 참가자들은 1차 총궐기 집회에서 부상당한 백남기 농민의 쾌유를 기원하고 정부의 노동개혁을 비판했습니다.

같은 시간 광화문광장 맞은편에서는 대한민국재향경우회 등 보수단체가 맞불 집회를 열었으나 별다른 마찰은 없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집회 후 청계광장을 거쳐 마로니에 공원까지 행진했지만 우려했던 충돌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문화제에서 정치적 구호가 담긴 피켓이 사용됐고 사회자가 문답 형식으로 구호 제창을 유도했다며 위장 불법집회를 개최한 투쟁본부 관계자를 사법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3차 민중총궐기대회는 수도권을 비롯해 대구, 부산 등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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