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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에 이모까지…불법 도박사이트 운영한 일가족 검거

사회

연합뉴스TV 어머니에 이모까지…불법 도박사이트 운영한 일가족 검거
  • 송고시간 2015-12-21 20:25:55
어머니에 이모까지…불법 도박사이트 운영한 일가족 검거

[연합뉴스20]

[앵커]

1천억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머니와 이모 등 가족들까지 동원했다고 하는데요.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적발된 인터넷 스포츠도박 사이트입니다.

이곳에서 2년간 1천100억원에 이르는 불법 도박이 이뤄졌는데, 알고보니 일가족이 조직적으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불법 도박사이트 총책 29살 곽 모씨와 곽씨의 어머니 등 6명을 붙잡았습니다.

필리핀에서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의 종업원으로 일하던 곽씨는 "돈이 될만한 일이 있다"며 어머니에게 자금 투자를 권했고, 친구들과 사이트를 개설한 뒤에는 이모를 통해 매달 수익을 인출했습니다.

<문중식 / 서울 수서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장> "어머니를 끌어들여 자금을 투자하게 하고 이모에게 자금 인출을 맡기면서 가족들이 조직적으로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사례입니다."

이들은 태국에 서버를 두고 사이트를 개설한 뒤 60여개의 대포통장을 이용해 회원들로부터 베팅액을 받았고, 이 중 일부를 수익으로 챙기는 방식으로 모두 75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얻은 수익 대부분은 외제차를 구매하는 등 유흥비로 사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곽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어머니 김 모씨 등 4명은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도박사이트 회원 모집책과 사이트 이용자 등을 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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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