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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지진 건수 증가…내진설계 40% 불과

사회

연합뉴스TV 한반도 지진 건수 증가…내진설계 40% 불과
  • 송고시간 2016-01-03 13:08:36
한반도 지진 건수 증가…내진설계 40% 불과

[앵커]

한반도의 지진 발생 건수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강진 발생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주요 시설의 내진 설계율은 40% 정도에 불과해 대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주차장 CCTV 화면이 갑자기 흔들립니다.

엘리베이터 안의 주민은 갑작스러운 충격에 놀라 황급히 내립니다.

지난달 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3.9 규모의 지진 당시 모습입니다.

규모 3.9는 지난해 일어난 44건의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

지난 2010년 이후 한반도에서는 모두 336건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규모 3.0이 넘는 지진은 모두 58차례로 매년 10건 꼴입니다.

6·25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52년 평양 인근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있었다는 점을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강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홍태경 /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지진을 발생시키려면 매년 에너지가 축적돼야 되는데 그게 조금씩 쌓이거든요. 그 쌓이는 힘이 매년 같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거죠."

하지만 국민안전처 조사 결과 내진 설계가 필요한 국내 공공시설물 12만 7천여 동 가운데 40% 정도만 내진 성능을 갖추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서울의 내진 설계 대상 건물 63% 가량이 내진 기능이 없는 것으로 조사돼 대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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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