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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27억원을 걸었을가…한글판 해외 도박사이트 적발

사회

연합뉴스TV 누가 27억원을 걸었을가…한글판 해외 도박사이트 적발
  • 송고시간 2016-01-19 20:42:18
누가 27억원을 걸었을가…한글판 해외 도박사이트 적발

[연합뉴스20]

[앵커]

해외 스포츠도박 사이트는 보통 영어로 돼있는데요.

내국인이 이용하기 쉽도록 한글로 된 중계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 사이트에는 무려 4천여명의 회원이 몰렸는데 많게는 27억원의 판돈을 건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승형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경찰청은 외국 스포츠도박 중계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업체 대표 37살 오 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직원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도박에 참여한 혐의로 82명도 조사 중입니다.

오 씨 등은 2013년 3월부터 최근까지 필리핀에 외국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중계하는 사이트를 개설한 뒤 회원 4천200여명을 모아 도박을 알선했습니다.

한국인이 외국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이용하기 쉽도록 한글로 된 중계사이트를 만들어 회원을 확보했습니다.

<이상권 / 경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 팀장> "해외 도박사이트에 접속을 하려고 하면 영문을 해석을 해야 됩니다. 그것을 손쉽게 알 수 있도록 이들이 글로벌이라고 하는 도박 중계사이트를 개설을 한 것입니다."

이들은 참가자들이 도박으로 돈을 잃으면 홍보와 알선비 명목으로 25∼30%의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5억여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도박에 참여한 4천200여명 가운데 5천만원 이상의 돈을 걸고 도박에 참여한 82명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최대 27억원을 걸고 도박을 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합뉴스 이승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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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