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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두증 바이러스 아시아 8개국 경고등

사회

연합뉴스TV 소두증 바이러스 아시아 8개국 경고등
  • 송고시간 2016-01-25 20:37:29
소두증 바이러스 아시아 8개국 경고등

[연합뉴스20]

[앵커]

최근 대만에 입국한 태국인이 소두증을 유발하는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되면서 소두증이 아시아에서도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동남아 소두증 바이러스 분포 상황을 김상훈 방콕 특파원이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지난 15일 공개한 전세계 소두증 유발 바이러스 분포 지도입니다.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중남미와 카리브해 연안, 아프리카와 함께 아시아 8개 국가가 지카 바이러스 분포 지역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캄보디아는 지역 감염 사례가 있는 것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해당 국가 내에서 실제로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있거나 인체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분리된 사례가 있다는 뜻입니다.

또 인도와 파키스탄, 베트남은 감염 확인 사례는 없지만 건강한 사람의 혈청 검사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의 흔적이 확인된 곳입니다.

남미와 카리브해 연안 지역과 같은 소두증 바이러스 유행 상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베스 벨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박사>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정보를 수집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산모가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만 입국 과정에서 감염자로 확인된 20대 남성이 거주해온 태국은 지난 2012년에 처음으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됐고 이후 매년 대여섯건의 확진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태국 등 동남아 국가에서는 아직 특정 지역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유행 상황이 보고된 적은 없습니다.

따라서 무턱대고 동남아 여행 자체를 기피하기보다는 발생국가 내에서도 집중 발생지역이 있는 지를 파악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방콕에서 연합뉴스 김상훈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