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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고가 다음 달 착공…"지진 견디도록 보강"

사회

연합뉴스TV 서울역 고가 다음 달 착공…"지진 견디도록 보강"
  • 송고시간 2016-02-01 17:44:33
서울역 고가 다음 달 착공…"지진 견디도록 보강"

[앵커]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 본공사가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서울시는 현재의 교각을 보강해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입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역 고가가 안전등급 E등급의 오명을 벗고 지진에도 견딜 보행로로 변신합니다.

먼저 고가 바닥 판 중 500여m는 철거하고, 상부구조물과 교각 통행 하중을 13t에서 21t으로 보강합니다.

지지력이 약한 교각에는 말뚝을 새로 설치하고, 콘크리트로 보강하는 공사도 실시합니다.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 발표 1년여 만에 서울시가 네덜란드의 건축가 위니마스의 설계공모작을 토대로 기본 설계안을 확정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노후화된 자동차길을 사람 길로 재생시켜 사람을 살리고, 지역을 살리고, 역사를 살리고 마침내 경제를 살리는…"

교량 공사가 끝나면 보행길도 만들어집니다.

보행 길은 끊긴 도시 맥락을 회복하는 데 방점을 두고, 엘리베이터와 계단, 다리 등을 설치해 퇴계로와 회현역 등 17개 방향에서 진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고가 위 보행 길에는 카페와 도서관 등 20개의 편의시설이 들어서고, 크고 작은 광장과 전망 발코니, 투명 바닥판도 만들어집니다.

투신자살과 물건 투척 등 사고에 대비한 고가 난간과 CCTV도 설치하고, 186종의 수목을 6백여 개 화분에 심어 사계절 다양한 경관을 연출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내년 4월쯤에는 서울역 고가 공원을 시민에게 선보일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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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