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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거리 로켓 발사 대비 감시 총력

정치

연합뉴스TV 군, 장거리 로켓 발사 대비 감시 총력
  • 송고시간 2016-02-03 09:52:48
군, 장거리 로켓 발사 대비 감시 총력

[앵커]

북한이 위성 발사를 명분으로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우리 군도 감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영빈 기자

[기자]

네, 북한이 구체적인 장거리 로켓 발사시기를 밝히면서 우리 군과 정보당국도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북한이 발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발사 징후를 숨긴 채 기습적으로 발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경우 궤적을 추적하기 위해 서해상에 이지스 구축함 한 척을 배치한 데 이어 제주도 남방 해상에도 이지스 구축함을 추가 배치했습니다.

이지스 구축함을 서해와 남해에 각각 배치한 것은 북한 장거리 로켓 1, 2단 추진체를 추적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북한은 1단 추진체가 서해 변산반도 해상에, 덮개인 페어링은 제주도 서쪽 해상에, 그리고 2단 추진체는 필리핀 동쪽 해상에 추락할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이지스 구축함에는 SPY-1D 레이더가 함정 4면에 장착돼 1천km 밖의 탄도탄을 탐지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2년 12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는 변산반도 서쪽 해상에서 대기하던 세종대왕함이 발사 54초만에 미국과 일본 이지스함보다 빨리 탐지하기도 했습니다.

군 당국은 지상에 배치된 그린파인 레이더와 피스아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도 우주와 해상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징후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미국은 조기경보위성 DSP과 우주기반적외선탐지시스템 위성, KH-11, KH-12 첩보위성 등으로 감시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지난달 27일 'SM-3' 대공미사일이 탑재된 이지스함 기리시마호를 출항시킨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