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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북한 미사일ㆍ잔해 우리 영토 침범 시 요격"

사회

연합뉴스TV 국방부 "북한 미사일ㆍ잔해 우리 영토 침범 시 요격"
  • 송고시간 2016-02-04 20:21:59
국방부 "북한 미사일ㆍ잔해 우리 영토 침범 시 요격"

[연합뉴스20]

[앵커]

국방부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이 우리 영토에 떨어질 경우 즉각 요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탐지와 추적 준비도 모두 마쳤다'고 설명해 발사가 임박했음을 내비쳤습니다.

한승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이 백령도 상공을 지나 일본 오키나와를 통과한 뒤 필리핀 해상으로 날아간다고 발표했습니다.

백령도 상공을 지나기는 하지만 영공권이 행사되는 100km 상공 이상을 통과하기 때문에 영공 침해에 해당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미사일이 정해진 궤도를 벗어나거나 공중에서 폭발할 경우 잔해물이 우리 영토나 영해에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국방부는 이에 대비한 즉각적 요격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우리 영토에 낙하할 경우 요격할 수 있도록 방공작전태세를 강화하고 있고, 우리 영토 내 낙탄지역과 피해정도에 따라서 자위권 차원의 응당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는 패트리엇-2와 주한미군의 패트리엇-3 미사일을 동원해 요격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패트리엇-2 미사일의 요격고도는 15km에 불과해 장거리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을지 회의적 목소리도 나옵니다.

국방부는 "북한 미사일을 탐지, 추적할 수 있는 전력 배치도 완료했다"면서 사실상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음을 내비쳤습니다.

현재 서해와 남해에는 이지스구축함이, 지상에는 그린파인 레이더가, 공중에는 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가 동원된 상태입니다.

한편, 동해상에서도 미사일 발사 정황이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서 국방부는 "확인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승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