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항모에 전폭기 증강…남중국해 군비 경쟁

세계

연합뉴스TV 항모에 전폭기 증강…남중국해 군비 경쟁
  • 송고시간 2016-02-08 11:13:39
항모에 전폭기 증강…남중국해 군비 경쟁

[앵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이 가열되면서 이 지역을 염두에 둔 미국과 중국의 군비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화약고가 되고 있다는 말도 나옵니다.

보도에 상하이 정주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은 남중국해를 결코 중국에 내줄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핵 항공모함 존 스테니스 전단의 동아시아 파견을 결정한 데 이어 주일 요코다 공군기지에 1천여명의 병력과 최신형 C-130J 대형수송기와 오스프리 수직 이착륙기 증강 배치를 결정했습니다.

미국은 필리핀과 함께 분쟁 해역을 합동 순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동중국해에서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은 오키나와 나하 기지의 F-15 전투기를 기존의 20대에서 40대로 늘리고 비행단도 발족시켰습니다.

앞서 해상자위대는 지난해에는 필리핀과 처음으로 수색구조훈련을 실시했고, 말레이시아 등과는 친선 훈련을 했습니다.

중국 역시 지속적으로 해군력과 공군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항공모함인 랴오닝호에 이어 최근 독자기술로 배수량 5만t급의 두 번째 항모를 건조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고, 연료와 탄약, 물자 등을 지원하는 최신 종합보급함 '가오유후'를 취역시켰습니다.

작전범위 확대와 남중국해 등지의 영유권 갈등을 염두에 둔 겁니다.

지난해에는 중국 남부 해역에서 공군과 해군이 전투기와 폭격기, 정찰기, 조기경보기 등이 모두 출동한 가운데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군이 최근 5대 전구를 출범시키며 전투를 경험한 지휘관을 중용하고 공세적 전투능력을 대폭 강화한 것도 미국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전구 군기 수여식에서 "앞으로 전구는 싸워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상하이에서 연합뉴스 정주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