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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비정규직 줄인다…1만5천명 정규직 전환

사회

연합뉴스TV 공공기관 비정규직 줄인다…1만5천명 정규직 전환
  • 송고시간 2016-02-17 20:40:12
공공기관 비정규직 줄인다…1만5천명 정규직 전환

[연합뉴스20]

[앵커]

내년까지 정부 산하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근로자 1만5천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됩니다.

정부는 또 공공기관 비정규직 비율을 점차 줄여 5% 이내로 제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팽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체국의 예금·보험 상품을 상담, 개발하는 우체국금융개발원입니다.

600여명의 직원이 일하는 이곳은 지난 2012년까지만 해도 비정규직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특히 전화상담, 보험금 지급을 맡은 직원 대부분이 기간제 근로자였습니다.

2013년부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했고, 3년만에 직원의 95% 이상이 정규직으로 바뀌었습니다.

이후 직원들의 고객 상담 친절도는 올라갔고, 업무의 적극성도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김홍일 / 우체국금융개발원 원장> "작년에 저희가 58건의 제안을 받았어요. 그중에 54건을 반영했고요. 결국 자기 회사라고 느낀다는 것이죠."

정부는 2013년부터 추진한 공공부문 정규진 전환 추진의 성과가 나오자 내년까지 비정규직 1만5천여명을 추가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규직 고용 관행을 정착시키기 위해 비정규직 사용 비율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2년 이상 업무가 지속되는 직군의 경우 공공기관 정원의 5%, 지방공기업 정원의 8%까지만 비정규직 근로자를 사용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황보국 / 고용노동부 공공노사정책관> "기관 특성 등을 반영하여 비정규직 인력 운용계획을 수립하게 되며 소관부처 등에서는 정해진 목표비율 준수를 유도하기 위해 기관 평가에 반영하고 면밀히 모니터링 해 나갈 예정입니다."

고용노동부는 비정규직 차별 가능성이 큰 기관은 근로감독 등을 통해 불합리한 차별을 없애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