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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북한선박 몰수…안보리 결의뒤 첫 제재

사회

연합뉴스TV 필리핀, 북한선박 몰수…안보리 결의뒤 첫 제재
  • 송고시간 2016-03-05 20:14:06
필리핀, 북한선박 몰수…안보리 결의뒤 첫 제재

[연합뉴스20]

[앵커]

필리핀 당국이 자국 수비크항에 정박한 북한 선박을 몰수하고 선원들을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안보리 새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 이후 첫 제재 조치가 내려진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보도에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필리핀 당국이 북한 선박 진텅호를 몰수하고 선원들은 추방하기로 했다고 필리핀 대통령 대변인인 마놀로 퀘존이 관영 라디오 방송에서 밝혔습니다.

안보리의 새 대북 제재 결의안이 채택된 이후 첫 제재 집행 사례입니다.

퀘존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과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로 전 세계가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유엔 회원국으로서 우리는 이 제재를 준수할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선박 '진텅호'는 지난달 21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을 출발해 필리핀 수비크만에 도착했습니다.

해안경비대는 지난 3일과 4일 두 차례 선박 검색에 나섰으며, 수색에는 전자무기탐지기까지 동원됐습니다.

21명에 이르는 선원들은 수색과정에 협조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배는 곧 유엔조사팀의 조사도 받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동물사료용인 팜오일 가공 부산물을 실은 이 배는 이를 내린 뒤 중국 광둥성으로 떠날 예정이었습니다.

진텅호의 등록 소유주는 홍콩 침사추이에 주소를 둔 골든소어 개발.

그러나 유엔안보리는 앞서 북한의 원양해운관리회사, OMM 소유의 제재대상 선박 31개의 이름과 등록번호를 공개했고, 진텅호는 그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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