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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0명 중 4명, 일년 내내 도서대출 '0권'

사회

연합뉴스TV 대학생 10명 중 4명, 일년 내내 도서대출 '0권'
  • 송고시간 2016-03-07 21:36:18
대학생 10명 중 4명, 일년 내내 도서대출 '0권'

[앵커]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1년 동안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얼마나 빌려볼까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10명 중 4명은 지난해 한권도 빌려보지 않았습니다.

학생 1명당 도서대출 권수도 5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팽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시간부터 학교도서관을 찾은 대학생들.

하지만 책상에는 대부분 토익이나 자격증 대비 문제집이 펼쳐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지난해 학교도서관 이용 현황을 분석해보니 학생 1명당 연간 대출권수는 평균 7.4권.

2011년 10.3권에서 5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겁니다.

전체 재학생 202만명 가운데 42%는 1년 내내 책을 단 한 권도 빌리지 않았습니다.

재학생 2만명 이상 대규모 대학 중 1인당 대출권수가 가장 많은 학교는 평균 24권을 빌린 서울대였습니다.

최근 들어 학생들이 전자자료를 많이 이용하면서 책을 잘 빌려보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지만, 일찌감치 취업준비를 하면서 독서와 멀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기태 / 서울대 중앙도서관 학술정보운영팀장> "취업에 굉장히 많은 학생들이 시간들을 쏟고 있거든요. 수업을 통해서 자료를 검색하고 자료를 찾고 자료를 읽는 그런 교육들이 살아나야 된다고 봐요."

어학공부와 스펙쌓기로 바빠진 요즘 대학생들에게 독서와 사색의 여유는 어느덧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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