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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한국인 대상 범죄 처리 빨라진다

사회

연합뉴스TV 필리핀 한국인 대상 범죄 처리 빨라진다
  • 송고시간 2016-03-09 20:43:03
필리핀 한국인 대상 범죄 처리 빨라진다

[연합뉴스20]

[앵커]

한국과 필리핀, 양국 검찰이 손을 잡았습니다.

이제 필리핀에서 교민이나 관광객을 상대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강력범죄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습니다.

보도에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또다시 피살됐습니다… 필리핀에서 한국인 납치와 살해 사건이 잇따라 관광객과 교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필리핀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은 9만명, 해마다 찾는 관광객은 줄잡아 120만명에 달합니다.

영어가 통하고 물가도 저렴한 편이라 최근에는 은퇴 뒤 이민을 가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문제는 그만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

2012년 260여건이던 한국인 대상 범죄는 지난해 520여건으로 두 배 나 증가했고, 한국인이 피살되는 사례는 해마다 10건이 넘습니다.

한국인을 겨냥한 숱한 강력범죄에도, 현지 수사기관은 대부분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 교민들의 불안을 키워왔습니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과 필리핀의 검찰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두 수사기관이 양해각서를 체결해 상대국에서 자국민이 저지르거나 피해를 본 사건의 수사 공조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겁니다.

<비르힐리오 멘데스 / 필리핀 국가수사국장> "앞으로 필리핀에서 한국인 피해자 나오지 않도록, 나오더라도 빨리 해결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필리핀에 숨어지내는 한국인 범죄자 수가 670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두 나라는 범죄자 송환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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