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아토피피부염, 새집증후군 '폼알데히드'에 노출되면 더 나빠져

사회

연합뉴스TV 아토피피부염, 새집증후군 '폼알데히드'에 노출되면 더 나빠져
  • 송고시간 2016-03-28 20:37:32
아토피피부염, 새집증후군 '폼알데히드'에 노출되면 더 나빠져

[연합뉴스20]

[앵커]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폼알데히드'가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국내 의료진이 '폼알데히드'와 아토피피부염과의 인과관계를 처음으로 규명한건데요.

자세한 소식을 김지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가려움증이 주요 증상으로 만성적인 염증성 피부질환인 아토피피부염.

새집증후군 유발 물질로 알려진 '폼알데히드'가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안강모·김지현 교수팀이 아토피피부염 환자들과 일반인들의 피부에 폼알데히드와 깨끗한 공기를 각각 노출시켰습니다.

폼알데히드에 노출된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가려운 증상을 심화시키는 수분 손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1시간 노출되자 수분 손실량이 10%, 2시간이 지나자 21%로 늘어난 반면, 일반인의 수분 손실은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절반 밖에 안됐습니다.

또 피부 기능 손상을 의미하는 산도(pH) 역시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폼알데히드 노출 1시간 이후 1.2%, 2시간 이후 2% 높아졌지만, 일반인은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폼알데히드 노출로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가 손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안강모 / 삼성서울병원 환경보건센터 교수> "폼알데히드뿐 아니라 비슷한 유해 요인들을 찾아서 적절히 관리해 준다면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이) 현재 쓰고 있는 스테로이드 같은 약들도 사용 횟수를 훨씬 줄이면서도 적절히 관리될 수 있도록…"

교수팀은 아토피피부염이 있을 경우 새 가구나 접착제의 사용, 페인트 칠하기와 같은 폼알데히드와 접촉을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