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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승패 관계없이 총선 뒤 당대표직 사퇴"

정치

연합뉴스TV 김무성 "승패 관계없이 총선 뒤 당대표직 사퇴"
  • 송고시간 2016-03-30 15:46:24
김무성 "승패 관계없이 총선 뒤 당대표직 사퇴"

[앵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승패에 관계 없이 총선이 끝나면 당 대표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대권 행보와 관련해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경준 기자.

[기자]

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총선 뒤 거취 등을 비교적 소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김 대표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승패에 관계없이 총선 뒤 당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국민공천제 약속을 지키지 못해 당에 분란이 있었고 그에 대해 대표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패널들은 김 대표의 발언이 총선 후 대권 행보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고 질문을 이어갔는데요.

김 대표는 대권 도전과 관련한 입장을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대답했습니다.

총선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자신의 정치적 행보가 부각되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유력한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관련해서는 "반 총장이 새누리당에 들어온다면 환영한다"면서도 대권에 뜻이 있다면 절차를 따라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직접적으로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자신과 함께 대권주자로 꼽히는 반 총장을 견제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대권과 관련해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차기 대통령감이 잘 안 보인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공천 과정의 갈등에 모든 문제를 당 대표로서 책임지겠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출마가 무산된 이재만·유재길 후보에게도 정말 죄송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김 대표는 어제 공천 과정의 갈등을 덮고 당의 갈등을 야기하는 언행을 삼가달라고 했지만 대구 선대위 발족식에서 조원진 의원이 김 대표를 두고 '대구의 자존심을 짓밟은 사람'이라고 얘기해 이런 결의를 무색하게 했는데요.

조원진 의원이 탈당한 대구 의원들의 선거사무소에 걸린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을 반납해야 한다고 한 이른바 '존영' 논란을 두고 "코미디를 보는 느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토론회가 끝나면 김 대표는 대구로 내려가 지역 선대위 회의를 주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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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