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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GPS 교란에 어선 등 280여척 내비 먹통…조업 포기

사회

연합뉴스TV 北 GPS 교란에 어선 등 280여척 내비 먹통…조업 포기
  • 송고시간 2016-04-01 20:14:39
北 GPS 교란에 어선 등 280여척 내비 먹통…조업 포기

[연합뉴스20]

[앵커]

북한의 위성항법장치, GPS 교란으로 어선과 여객선 등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바닷길을 안내하는 항해장치 이상으로 일부 어선들은 조업까지 포기해야 했습니다.

항공기 등에도 교란 신호가 유입됐지만 적절히 대처해 피해는 없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북한의 GPS 교란 전파로 자동차의 내비게이션과 같은 항해장치인 GPS플로터 이상 보고가 잇따랐습니다.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동해와 서해에서 수백척의 GPS 플로터가 오작동했습니다.

동해와 서해의 여객선들도 GPS가 먹통이 되면서 레이더와 해도에 의존해 방향을 잡았습니다.

해경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어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강원 속초해경 관계자> "GPS 교란되고 있으니까 이상 있으면 어업정보통신국 연락하시든가, 해경을 불러주세요."

GPS 이상으로 어선들은 조업을 포기하고 조기 귀항했습니다.

해경에 따르면 동해와 서해에서 50척 안팎의 어선들이 중도에 돌아왔습니다.

한 어민은 "GPS 플로터가 화면만 뜰뿐 작동하지 않았다"며 "입력해 놓은 통발 위치를 찾을 수 없어 조업을 중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조업을 위해 남은 어선들은 무전기와 휴대전화 등을 통해 서로 상황을 교류하면서 도움을 주고 받았습니다.

가까운 연안에서 조업하는 어선들도 나침반으로 그물을 놓은 위치를 찾아가며 조업을 해 시간이 평소보다 더 많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GPS 전파 교란으로 항공기 150대를 비롯해 대형선박 67대, 통신 기지국 264대에도 교란 신호가 유입됐으나 적절히 대처해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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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