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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든 조리법, 상품으로 속속 출시

경제

연합뉴스TV 소비자가 만든 조리법, 상품으로 속속 출시
  • 송고시간 2016-04-02 11:42:19
소비자가 만든 조리법, 상품으로 속속 출시

[앵커]

예전에는 제조사가 상품을 여러가지로 만들면 소비자들은 골라서 사먹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소비자들이 만든 자신만의 조리법들이 실제 상품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소비자들이 상품기획자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겁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짜장라면과 매콤한 라면을 같이 끓여 만든 '짜파구리'.

편의점 떡볶이와 순대, 치즈를 섞어 전제레인지에 돌리는 '떡순이'.

이처럼 여러 제품들을 섞어 나만의 조리법을 만드는 개성파 소비자를 '모디슈머(modisumer)'라고 부르는데, 이들의 조리법이 인터넷에서 공유되면서 새로운 유행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지영 / 서울시 강동구> "사람들마다 입맛들이 다양하고 다른데 그렇게 해서 맛있다는게 인터넷에 바로 올라와서 관심도 가고 흥미로우면 해먹을 수도 있고…"

유통회사와 식음료 회사들도 이에 발맞춰 협업제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최근 한 커피업체는 제과업체와 손잡고 아이스커피와 쿠키를 합쳐 하나의 제품으로 내놓았고, 한 편의점은 소비자들의 조리법을 참고해 참치라면을 최근 선보였는데, 출시 전부터 누리꾼들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정수영 / 세븐일레븐 동원참치라면 상품기획담당> "고소한 맛을 느끼기 위해서 참치 라면을 가정에서 많이 즐겨드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편의점에서는 컵라면 매출이 좋기 때문에 간편하게 참치라면을 즐길 수 있도록…"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던 소비자들이 독창적 조리법들을 만들어내면서 스스로 상품 기획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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