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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비싼 저축은행 대출이자에 서민들 '한숨만'

경제

연합뉴스TV 너무 비싼 저축은행 대출이자에 서민들 '한숨만'
  • 송고시간 2016-04-04 08:18:28
너무 비싼 저축은행 대출이자에 서민들 '한숨만'

[앵커]

신용등급이 낮은 저신용자들은 대부분 서민인 경우가 많습니다.

은행의 낮은 금리를 받을 수 없는 이들은 저축은행을 많이 찾는데요.

저축은행들은 높은 대출 금리로 이익을 올리는 반면 서민들의 가계부담은 늘어만 간다는 지적입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낮은 소득에 담보도 불확실한 서민들.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로 떨어지면 저축은행 같은 제2금융권을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저신용자라도 저축은행의 대출 금리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상당수 저축은행은 전체 대출의 절반을 연 27.9%가 넘는 고금리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지난해 저축은행들의 이익은 20% 넘게 급증했는데, 높은 대출금리는 고스란히 서민들의 가계부담 증가로 이어집니다.

<조남희 / 금융소비자원 원장> "저축은행이 대부업 금리를 전용적으로 사용하다보니까 전반적으로 서민들의 대출금리를 높이는 효과가 있었다는 거죠."

이자 부담에 떠밀린 서민들이 사채 시장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조연행 / 금융소비자연맹 대표> "신용불량자라든지 그런 나락으로 떨어지잖아요. 저축은행이면 그래도 제도권인데 여기서 떨어지면 사채시장으로 내몰려야 되는데…"

지난해 저축은행의 광고비 등이 포함된 판매관리비는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대출 이자로 벌어들인 수익을 마케팅의 실탄으로 활용한 것.

갈수록 넉넉해지는 저축은행의 금고와 달리 서민들의 지갑은 얇아져만 간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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