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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다시 '난민의 무덤'되나…5백명 사망설

세계

연합뉴스TV 지중해 다시 '난민의 무덤'되나…5백명 사망설
  • 송고시간 2016-04-19 17:46:05
지중해 다시 '난민의 무덤'되나…5백명 사망설

[앵커]

유럽으로 가려는 난민들의 비극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중해를 건너려던 난민 수백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는 증언이 나온 것인데요.

지중해가 다시 '난민의 무덤'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터키를 거쳐 그리스로 가려는 난민이 줄어든 사이 아프리카 북부에서 이탈리아로 가기 위해 지중해를 건너는 난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고도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의 BBC는 지난 16일 지중해에서 난민을 태운 선박이 전복되면서 많게는 5백명의 난민이 익사했을 것이라고 생존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에티오피아와 소말리아 등 아프리카 출신 생존자들에 따르면 난민 240명은 리비아 항구도시 투브루크에서 출발해 지중해에서 더 큰 배로 옮겨탔습니다.

당시 이 배에는 이미 300여명이 타고 있었고, 불안정한 상태로 이탈리아로 향하던 배는 한밤중 엔진 고장으로 가라앉았다고 생존자들은 전했습니다.

이후 필리핀 선적의 화물선이 난민 41명을 구해 그리스 남부 칼라마타로 옮겼습니다.

주이집트 소말리아 대사관은 사망자수가 400여명 규모라고 밝혔지만, 유엔난민기구는 대사관의 정보가 부정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이주기구는 올들어 지중해를 통해 이탈리아에 도착한 난민은 2만3천명으로, 최근 사흘간 그 수가 6천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구에 따르면 지중해에서 사망한 난민 수는 지난 2014년 3200여명에서 지난해 3700여명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도 지난 10일 기준 700명이 넘는 난민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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