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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체류 외국인들도 고통 커"

사회

연합뉴스TV "구마모토 체류 외국인들도 고통 커"
  • 송고시간 2016-04-22 20:41:39
"구마모토 체류 외국인들도 고통 커"

[연합뉴스20]

[앵커]

폭우로 중단됐던 일본 구마모토현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재개됐습니다.

이곳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을 비롯해 9만명의 이재민이 일상으로 돌아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중배 기자입니다.

[기자]

폭우로 중단됐던 실종자 수색이 재개됐습니다.

참혹한 지진 피해가 곳곳에 남아있는 가운데, 구조대원들의 작업 또한 아직은 조심스럽습니다.

<보수작업 근로자> "저런 돌벽들은 이미 무너진 상황이기에 가장 위험합니다. 작업 중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또 다른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한때 절반 이상 문을 닫았던 편의점과 주유소 등은 대부분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파손된 가옥이 1만채에 이르고, 9만여명이 대피 생활을 하는 상황이어서 지진 후 복구와 정상화까지는 여전히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입니다.

특히 대피 생활 중인 외국인들의 고충은 더욱 큰 상황.

<마리 키다 / 필리핀 국적 체류자> "일본에 11년 살았지만, 이렇게 무서운 건 처음이에요."

<플로렌시아 쿠엔토 / 마리 키다 어머니> "울고 또 울었어요. 손주들이 걱정입니다. 저에게 딸과 손주들에게 너무나 힘들어요. 제 딸은 아이가 세 명이에요. 딸 혼자 아이들과 함께 움직일 수가 없어요."

일본 구호 당국은 영어와 중국어 가능 인력을 배치하는 등 외국인 피난민의 불편 최소화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 김중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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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