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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ㆍNBA "성 소수자 차별법 반대" 한목소리

세계

연합뉴스TV 오바마ㆍNBA "성 소수자 차별법 반대" 한목소리
  • 송고시간 2016-04-23 13:26:08
오바마ㆍNBA "성 소수자 차별법 반대" 한목소리

[앵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성전환자가 출생증명서에 나온 성별과 다른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이 발효됐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버락 오바마 대통령 그리고 미국프로농구 NBA가 이 법의 철회를 한목소리로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심인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공화당 소속인 팻 매크로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지난달, 일명 성소수자 차별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이 법은 성전환을 했더라도 출생증명서상의 성별에 따라 화장실을 이용하도록 하고,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는 조례 제정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어 미시시피주가 성소수자의 차별을 정당화하는 종교자유법을 확정하는 등 성소수자 차별 움직임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영국을 방문 중인 오바마 대통령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런 성소수자 차별법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겁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노스캐롤라이나와 미시시피에서 통과된 성소수자 차별법은) 잘못된 것이고, 이런 법들은 철회돼야 합니다."

영국 외무부가 성소수자들에게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와 미시시피를 여행할 때 차별을 받을 수 있다"는 주의보를 내린 점을 의식해 "두 지역을 찾는 누구든 환대받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미국프로농구 NBA도 성소수자 차별법을 철회해야 한다는 압박에 가세했습니다.

아담 실버 NBA 총재가 노스캐롤라이나가 성소수자 차별법을 폐지하지 않으면 2017년 올스타전 개최지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취지의 최후통첩을 보낸 겁니다.

2017년 NBA 올스타전은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미국 곳곳에서 성소수자 차별법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심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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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